자유 경제학자 총회 '몽펠르랭 2015', "경제 자유화가 구조개혁의 핵심"

2017년 몽펠르랭 서울총회 한국경제신문 개최
“경제 자유화가 구조개혁의 핵심이 돼야 합니다.”

23일(현지시간) 자유주의 경제학자 모임인 ‘몽펠르랭 소사이어티(Mont Pelerin Society) 2015 지역총회’가 개막한 페루 리마의 컨트리클럽리마호텔. 아널드 하버거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UCLA 교수·사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그는 1970~1980년대 경제 자유화를 통한 개혁을 근간으로 ‘칠레의 경제기적’을 만들어내는 데 영향을 미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기업 국유화를 비롯한 사회주의 정책으로 침체에 빠졌던 칠레 경제는 1975년 자율과 개방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뒤 성장 가도를 달려 남미 경제 성장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하버거 교수는 칠레 경제개혁의 성공에 대해 “시장 경쟁과 자유화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그는 “노동 투입량 증가, 자본이익률 상승도 성장을 이끌어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순비용 절감”이라며 “경제 자유화로 기술적 진보, 노동 생산성 향상, 경제 효율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루 총회는 세계에서 300여명의 자유주의 경제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한국경제신문은 2017년 5월7~10일 서울에서 ‘경제적 자유: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총회를 연다.

리마=김홍열 기자/권영설 논설위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