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학연 협력 3년, 기술혁신 쏟아졌다
입력
수정
지면A32
중기청-시-산학연협회 합심
인천·인하대 등 7개 대학서 특허·신제품 453건 성과내
중기·벤처 협력문의 빗발
이런 성과는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인천시가 재정 지원을 하고 인천대, 인하대, 한국폴리텍2대학 인천캠퍼스, 인하공업전문대, 가천대, 인천재능대, 경인여대 등 관내 7개 대학으로 구성된 산·학·연 인천지역협회가 기술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생산·매출·채용 크게 증가
산·학·연 인천지역협회 대학들은 수년 전부터 정보통신, 전자부품, 바이오 등 업종별 가족회사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정보교류를 통해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공정개선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주는 가정교사 역할도 한다.
인천지역 산·학·연 협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30개 기업, 97명의 대학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특허출원을 비롯 사업화, 공정개선, 시제품 제작, 신제품 개발 등 총 453건의 성과를 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중소기업청, 인천시와 매칭펀드 형태로 모두 151억9000여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산·학·연 협력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경영 성과도 크게 개선됐다. 사업화 성공률은 36.1%이며 기업당 평균 과제 매출액은 4억5000만원에 달했다. 신규 수출액은 평균 1억2000만원, 생산비 절감 효과는 평균 11.6%로 나타났다. 지식재산권, 기술자립도 등 기술적 효과도 높아지고 있고 신규 고용창출도 기업당 평균 4.3명에 달했다.
최광문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인천지역은 기계, 소재 등 기초산업을 중심으로 산학 협력이 잘돼 사업 전환율이 높다”며 “자동차 등의 제조업종에서도 기술혁신 연구개발(R&D) 과제를 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학·연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난이도가 높은 웹·모바일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체계의 사업화에 성공한 비트포믹스와 태양광발전 인버터를 패키지화해 원가절감 및 설치공간을 줄인 이피코, 성형드래싱의 형상 정밀도를 높여 수십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진산티앤지 등이 대표적인 산학 협력 사례다.◆산·학·연 참여 문턱 낮춰
전경구 산·학·연 인천지역협회장(인천대 중소기업 산학협력센터장)은 “중기청 등 산·학·연 관계기관의 문턱이 낮아지고 교수들도 현장을 위한 실용형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태일 인천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난해까지 10년간 125억원을 투입해 1688개사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했다”며 “올해도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개의 공동 개발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