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차세대 스파크 '작아도 안전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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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美와 동시 공개서울모터쇼에서 쉐보레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경차 스파크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6만대 이상 판매돼 한국GM 내수판매 중 40%를 차지한 주력 제품이다. 모터쇼에 공개된 쉐보레 스파크는 2009년 GM대우 시절 등장했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한국GM이 디자인을 주도했고, 차세대 쉐보레 제품 디자인에 공통 적용될 외관 디자인이 먼저 채용됐다.
한국GM의 주력 차종답게 스파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서울모터쇼와 동시에 미국 뉴욕모터쇼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해외 인기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이다. 작지만 안전성이 뛰어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시행한 충돌시험 결과 경소형차 11종 가운데 유일하게 ‘2014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차세대 스파크 외에 쉐보레는 소형차 아베오, 준중형차 크루즈, 중형차 말리부, SUV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쉐보레 풀라인업을 모두 무대에 올렸다. 그 중 관람객 발길이 멈추기를 기대하는 제품은 2015 크루즈다. 디자인 변경을 통해 쉐보레 제품 디자인에 공통으로 적용될 ‘와이드 앤드 로(wide & low)’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쉐보레 제품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이 될 상하 비율이 조정된 듀얼 포트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도 시선을 당긴다. 전면부가 더 넓고 날렵하게 보여서다. 당당한 전면 디자인에 일체화된 주간주행등(DRL) 기능의 LED 포지셔닝 램프와 크롬 베젤이 첨가된 부메랑 형태의 프로젝션 안개등도 감각을 더한다.
제품 외에 무대 디자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 최초 런웨이 형식을 도입, 제품이 아니라 관람객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런웨이 무대 전시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선을 보여 호평받았다.쉐보레 무대에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스포츠 마케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체험공간도 마련해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소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23일부터 1일까지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260명에게 박지성 사인회 참여 기회를 제공했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나아가 모터쇼 가이드 투어도 만들었다. 레이싱 모델과 1 대 1 투어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쉐보레 전시무대를 돌며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일부터 모터쇼가 끝나는 12일까지 하루 2회 진행된다.
레이싱 스타들도 모터쇼를 찾아 관람객과 호흡을 같이한다. 5일부터 프로 레이서 겸 인기 탤런트 안재모 씨와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겸 선수가 팬사인회 및 포토 타임을 진행한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지난해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에서 시즌 5연승으로 종합우승을 이끌어내며 팀 통산 종합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5회 종합 챔피언 및 3년 연속 ‘올해의 드라이버상 수상’ 등 국내 모터 스포츠 사상 최단 기간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권용주 <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