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눈치 보느라 웅크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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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7
욕 먹어도 괜찮아
박영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36쪽 / 1만3000원

《욕 먹어도 괜찮아》는 살면서 생겨나는 여러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콤플렉스를 비롯해 착각, 핑계, 가식, 비교 등을 삶을 강요하는 부정적 습관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마음 장애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가령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행복에 걸림돌이다. 하지만 화가 피카소와 마티스는 서로를 비교하고 모방하면서 예술세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피카소의 대표작 ‘아비뇽의 처녀들’은 마티스의 화풍을 모방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덧입힌 작품이다. 마티스를 뛰어넘은 걸작이란 평가를 받는다. 피카소는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말을 남겼다.
저자는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타인이 평가하는 나에 집착하기 때문”이라며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