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에 무릎 꿇은 맥도날드, 7월부터 시급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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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영 9만여명 대상

이번 인상은 미국 노동시장에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월마트는 지난 2월 50만명을 대상으로 시급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은 오는 15일 전국적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최저 시급을 미 연방정부의 법정 시급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맥도날드 측은 이번 임금 인상이 시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이 의욕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간 침체했던 맥도날드의 실적을 호전시킬 핵심 방안”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