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기업도시, 주거지 개발 속도낸다
입력
수정
지면B9
공동주택용지 분양 시작
산업용지 분양률은 70%
![부지 조성이 한창인 원주기업도시 전경](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779056.1.jpg)
원주기업도시(SPC)는 올해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지원시설용지 등의 분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점포 겸용 주택용지 87필지를 공급하고, 상업용지와 지원시설용지는 물론 아파트가 들어설 공동주택용지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공동주택용지 2필지 매입을 마쳤고 이달 말 공동주택용지 2필지(7블록, 8블록)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원주기업도시 내 산업용지 분양률은 약 70%에 달한다. 교통망 확충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다양한 호재까지 겹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과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내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월송IC(가칭)를 이용하면 현재 한 시간 이상 걸리던 강남~원주 간 이동 시간이 50분대로 줄어든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고속화철도(인천공항~용산~청량리~서원주~강릉)를 이용하면 강릉에서 인천공항까지 90분대,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는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주기업도시에는 26개 기업이 부지계약을 완료해 분양률이 70%를 넘었다. 이미 누가의료기, 네오플램, 원주 첨단의료기기 테크노밸리가 입주했다. 인성메디칼, 은광이엔지가 이달 중 입주한다. 진양제약, 애플라인드 등 나머지 기업들도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자생한방병원과 ‘K-MEDI PARK’(가칭)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기업도시 내 12만㎡ 부지에 복합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가 발표한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에 따른 신규 공공택지 공급 제한과 원주지역 내 아파트 청약 열기 등이 겹쳐 공동주택용지는 물론 상업용지 등 용지 분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유재원 원주기업도시 대표는 “오는 6월 1단계 준공이 마무리되면 기업도시 조성사업 효과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공동주택용지 분양 등 명품 주거지 건설에 집중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성공적인 기업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주=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