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영남유리산업 "35년 창호 시공 뚝심…단열 스테인리스 선도업체 우뚝"

5년간 연구개발 30억 투입
올해 매출 3배 이상 뛸 것
강원 원주시에 본사와 공장을 둔 영남유리산업(대표 김영석·사진)은 국내 최초로 단열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단열 커튼월 도어 세트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김영석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품들은 열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국내 처음 개발한 것”이라며 “35년간의 창호 시공 경험과 노하우가 이들 신제품에 배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뽑아 지난 5년 동안 3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며 “특허 출원과 함께 조달청 우수조달제품 등록도 마쳤다”고 소개했다.건축물 창호인 단열 스테인리스 프레임은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해 스테인리스를 내부와 외부로 대칭 분리해 완벽한 단열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신제품 주문이 밀려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5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학교 관공서 등에서 최근까지 주문받은 물량만 80억원어치가 넘는다. 또 단열 성능을 갖춘 커튼월 도어 세트도 개발, 최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강화에 따라 창호 부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본사 공장 옆 7600㎡의 부지에 제2공장을 신축했다.

이 회사의 알루미늄 커튼월도 에너지 절약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3중유리 커튼월은 기밀(바람막이 성능) 1등급에 단열 성능 1등급을, 24㎜ 복층유리 커튼월은 기밀 1등급에 단열 성능 2등급을 인정받았다. 이들 제품은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도 등록됐다.

영남유리는 2013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지난해엔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안전성과 단열성을 동시에 갖춘 스윙창(앞뒤 개방창)도 개발을 끝냈다”며 “신기술 제품을 잇따라 내놓음으로써 국내 창호 시장에서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