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소형 증권사 '액면가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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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한달간 95% ↑주가가 액면가에 못 미치던 중소형 증권주들이 액면가 따라잡기에 나섰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 증권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액면가 5000원 육박
KTB증권도 71% 올라
유진투자증권은 7일 4460원으로 장을 마치며 액면가(5000원)에 접근했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올초만 해도 액면가의 40% 수준인 1960원에 머물렀으나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94.75% 뛰었다.KTB투자증권도 이날 3995원으로 마감, 액면가(5000원)의 80% 수준까지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71.45% 올랐다. 올초 주가는 액면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30원이었다. 두 증권사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이들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액면가를 넘어서는 중소형 증권사도 속출하고 있다. 올초 주가가 3900원으로 액면가(5000원)를 밑돌던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5일 5440원으로 마감하며 액면가를 뛰어넘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55.17%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동부증권은 같은 달 23일 주가가 액면가(5000원)를 넘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지만 주가는 아직 액면가를 밑도는 중소형 증권주에 투자자들이 가격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