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융합 아이디어, 신규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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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최, 한경 주관 '제1회 글로벌 오션 프론티어'“해양수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덜 대중적이라 첫 공모전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반응이 훨씬 뜨거웠어요. ‘글로벌 오션 프론티어’를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혁신적 비즈니스로 연결하겠습니다.”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전국 30여개 대학 187개팀 몰려
참가자 70%가 해양분야 비전공
1년 두 차례 공모전 정례화할 것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사진)은 ‘제1회 글로벌 오션 프론티어’ 시상식이 열린 7일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KMI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 대학생 대상 해양수산분야 해외 선진 사례 탐방 공모전이다. 국내 최초의 해양 관련 공모전으로 열린 글로벌 오션 프론티어엔 전국 30여개 대학 187개 팀 56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결선에 네 팀이 올라 이 가운데 두 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KMI는 1984년 해양수산 관련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젊고 유능한 대학생들이 해양수산부문 연구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1년에 두 차례 글로벌 오션 프론티어 행사를 정례화해 대학생들이 더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모전 참가자의 70% 이상이 해양수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학생들이라는 게 놀랍다”며 “경영학과 경제학은 물론이고 건축공학과 관광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해양수산부문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융합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 관련 업무만 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계기가 됐다”며 “우수 발굴 과제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정책 수립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KMI는 지난 3월 서울에서 부산 동삼동 해양클러스터로 이전했다. 김 원장은 “해양클러스터에 있는 10여개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연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해양대를 비롯한 교육기관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판 실리콘밸리를 키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