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약진하는 한국기업] 상하이 등 24개市, 주 220편 운항…FTA로 화물 물동량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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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지난해 9월 중국 쿠부치사막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792315.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792312.1.jpg)
대한항공은 4월 현재 홍콩을 포함한 중국 24개 도시에 31개 여객 노선을 개설했고, 국내 최다인 매주 220여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화물기 역시 현재 톈진, 상하이, 광저우, 시안, 청두, 홍콩 등 6개 도시에 주 27회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 FTA 합의에 따라 일부 화물 품목의 관세가 철폐돼 화물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주목하는 분야는 기계 및 원자재 부문이다. 대한항공은 한·중 FTA 내용에 따라 앞으로 5년 내 관세가 철폐될 경우 기계 부품 및 기계류(항공수출 29%, 수입 31%), 원자재(항공수출 17%, 수입 8%), 석유화학 제품(항공수출 3%, 수입 2%) 부문에서 항공 화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에서 대한항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매해 중국 쿠부치 사막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는 올해까지 누적면적 401만㎡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2016년까지 450만㎡ 면적에 약 137만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더불어 2008년부터 중국지역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애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애심계획은 중국 빈곤지역 어린이들에게 개선된 교육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는 ‘꿈의 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농촌 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꾸미고, 복사기, 체육용품 등 학교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