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구경하는 서울 골목

북촌 한옥마을·신촌 연세로…市, 온라인 공모로 30곳 선정
서울시는 서울의 골목길 명소를 수록한 가이드북 ‘시민이 발로 찾은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을 9일 발간했다.

골목길 30선은 온라인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한 서울 시내 30개 골목을 ‘보자’ ‘놀자’ ‘먹자’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여행정보를 제공한다.매력 있는 관광명소이자 우리 동네 골목이야기를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서로 공감하고, 인심 넘치는 서울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책을 만들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보자 골목에는 계동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서편에 있는 서촌마을, 성수동 수제화거리, 명동 재미로, 창신동 절벽골목, 강풀 만화거리, 대학로 낙산공원 부근 이화벽화마을, 종로4가 시계금은도매상가 내 예지동 시계골목, 문래창작예술촌 인근 샤링골목, 홍제동 개미마을 등 10곳이 선정됐다. 놀자 골목에는 신촌 연세로, 이태원 우사단길, 청담 한류스타의 거리, 신사동 가로수·세로수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종로 부암동길 등 10곳이 뽑혔다.

먹자 골목에는 남대문 칼국수골목, 동대문 생선구이골목, 청진동 해장국골목, 회기역 파전골목, 서래마을 카페거리, 건대 양꼬치골목, 삼각지 대구탕골목 등 10곳이 선정됐다.골목길 30선은 골목에 담긴 이야기와 함께 지도 및 길도 싣고 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근 서점, 은행, 커피숍 등의 위치가 나와 있고 함께 즐길 만한 근처 관광지도 소개한다. 골목길 30선은 서울관광안내소와 서울도서관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org)에서도 볼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