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관이 10일 '동네식당' 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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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지역상권에 보탬되려…"
매달 둘째주 금요일 '외식' 행사

법무부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구내식당은 여러 부처가 함께 쓰기 때문에 문을 닫지 않지만 법무부는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황교안 법무부 장관(사진)이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 외주로 운영하는 구내식당들도 하루 문을 닫는 데 동의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황 장관은 “경제부처가 아니더라도 힘을 모아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내수 침체로 가라앉아 있는 골목 상권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권고사항이고 취지가 좋아 이 행사에 대한 직원 여론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 검사는 “어차피 구내식당이 한 달 내내 문을 열어도 한 달에 몇 번은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데 이런 행사 때문에 특별히 불편할 건 없다”며 “골목 상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