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기에 군불 때는 공모주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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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 상장 줄섰다…미리 투자하자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주펀드에 벌써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는 6~7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을 시작으로 롯데정보통신, 네이처리퍼블릭 등 1조원대 IPO가 연내에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일주일 새 1000억 뭉칫돈 몰려
지난달 출시된 펀드만 4개 '인기'
21일 'IPO EXPO' 개최
지난달 신규 출시된 공모주 펀드만 4개다. 지난달 6일 설정된 LS공모주플러스1(채권혼합)은 한 달 여 만에 540억원을 모았다.
이들 공모주펀드는 주로 채권 수익률에 공모주 투자 수익을 ‘알파’로 추구하는 상품이다. 공모주 물량이 적으면 추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작년 하반기 제일모직, 삼성SDS 같은 ‘대박’ 공모주에 투자했던 펀드들이 연간 수익률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IPO 시장이 주춤해진 탓에 월간 수익률이 대부분 1% 이하로 떨어졌다.현재 수익률은 낮지만 하반기 IPO 시장에 큰 장이 설 것이라는 전망에 초저금리 상황이 맞물리면서 공모주펀드에 대기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KDB대우증권 PBClass갤러리아 이사는 “지금 공모주펀드에 들어오는 자금은 은행 예금”이라며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SDS 상장으로 공모주가 주식보다 덜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분리과세 혜택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투자수익과 분리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키움분리과세하이일드사모에는 지난 3일 이후 18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 2월 설정된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채권혼합)도 같은 기간 95억원을 모았다.한국경제신문은 올해 IPO 시장 전망과 관련,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기업 자금조달 알파와 오메가’를 주제로 ‘IPO EXPO 2015’를 연다. 올해 상장 정책, 성공적인 IPO 전략, 기술 성장 기업 상장 특례를 다루는 ‘상장 설명회’가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