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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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더비’를 앞둔 맨유 vs 맨시티(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13일 00:00,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거함이 중요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우승 트로피와는 멀어진 두 팀이지만, ‘맨체스터 더비’ 이후 곧바로 첼시, 에버튼을 만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의 추격권에서 확실히 벗어나기 위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더비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최근 5경기 전승에 토트넘, 리버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성적도 최상이다. 13승 1무 2패로, 승점만 따지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첼시(12승 3무)보다 홈 성적이 더 좋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최근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페이스도 훌륭하다. 최근 경기력, 홈 경기 성적, 선수단 상태 등 모든 면에서 흠 잡을 곳이 없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
반면 맨시티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우승 다툼은커녕 4위까지 밀려났다. 더 큰 고민은 별다른 부상자 없이, 선수단의 에너지 레벨 저하와 전술적 문제로 인해 순위가 하락했다는 데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수 전환 속도에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술 면에서나 선수구성면에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술 포인트
펠라이니 vs 투레
이번 경기의 첫 번째 전술 포인트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야야 투레의 대결이다. 최근 맨유는 안데르 에레라와 후안 마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위치한 오른쪽 측면에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펠라이니는 이러한 패턴 플레이의 숨겨진 공로자다. 공중볼 싸움에 강한 펠라이니를 상대 수비가 견제하는 과정에서 에레라와 마타, 발렌시아 쪽에 공간이 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시티에는 투레라는, 펠라이니 못지않은 체격 조건을 가진 ‘거한’이 있다. 펠라이니를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미드필더인 투레가 수비에 힘을 써준다면, 페르난지뉴와 가엘 클리시를 상대해야 하는 에레라와 마타는 이전과 같은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펠라이니와 투레의 맞대결이 이번 경기의 키 포인트인 이유다.
실바 vs 캐릭
반대로 맨시티 입장에서는 실바가 캐릭을 뚫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4-1-4-1 포메이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2선의 네 선수가 과감하게 전진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을 수비형 미드필더 혼자 커버해야 한다는 약점도 있다. 일단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에 패스가 들어가면, 실바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4-2-3-1 포메이션을 상대할 때보다 훨씬 넓다는 의미다.
캐릭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바가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맨유 수비는 아구에로의 배후 공간 침투를 막아내기 어려워진다. 캐릭이 실바를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 상승세의 맨유와 하락세의 맨시티가 만난다는 점 등 모든 지표가 홈 팀의 우세를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맨시티에게 패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여기에 라이벌 전이라는 특수성까지 감안하면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는 이르다. 그 어느 때보다 두 팀의 대결 결과가 궁금해진다.
정진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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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13일 00:00,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거함이 중요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우승 트로피와는 멀어진 두 팀이지만, ‘맨체스터 더비’ 이후 곧바로 첼시, 에버튼을 만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의 추격권에서 확실히 벗어나기 위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더비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최근 5경기 전승에 토트넘, 리버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성적도 최상이다. 13승 1무 2패로, 승점만 따지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첼시(12승 3무)보다 홈 성적이 더 좋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최근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페이스도 훌륭하다. 최근 경기력, 홈 경기 성적, 선수단 상태 등 모든 면에서 흠 잡을 곳이 없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
반면 맨시티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우승 다툼은커녕 4위까지 밀려났다. 더 큰 고민은 별다른 부상자 없이, 선수단의 에너지 레벨 저하와 전술적 문제로 인해 순위가 하락했다는 데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수 전환 속도에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술 면에서나 선수구성면에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술 포인트
펠라이니 vs 투레
이번 경기의 첫 번째 전술 포인트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야야 투레의 대결이다. 최근 맨유는 안데르 에레라와 후안 마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위치한 오른쪽 측면에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펠라이니는 이러한 패턴 플레이의 숨겨진 공로자다. 공중볼 싸움에 강한 펠라이니를 상대 수비가 견제하는 과정에서 에레라와 마타, 발렌시아 쪽에 공간이 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시티에는 투레라는, 펠라이니 못지않은 체격 조건을 가진 ‘거한’이 있다. 펠라이니를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미드필더인 투레가 수비에 힘을 써준다면, 페르난지뉴와 가엘 클리시를 상대해야 하는 에레라와 마타는 이전과 같은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펠라이니와 투레의 맞대결이 이번 경기의 키 포인트인 이유다.
실바 vs 캐릭
반대로 맨시티 입장에서는 실바가 캐릭을 뚫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4-1-4-1 포메이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2선의 네 선수가 과감하게 전진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을 수비형 미드필더 혼자 커버해야 한다는 약점도 있다. 일단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에 패스가 들어가면, 실바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4-2-3-1 포메이션을 상대할 때보다 훨씬 넓다는 의미다.
캐릭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바가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맨유 수비는 아구에로의 배후 공간 침투를 막아내기 어려워진다. 캐릭이 실바를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 상승세의 맨유와 하락세의 맨시티가 만난다는 점 등 모든 지표가 홈 팀의 우세를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맨시티에게 패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여기에 라이벌 전이라는 특수성까지 감안하면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는 이르다. 그 어느 때보다 두 팀의 대결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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