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엇갈린 재료에 혼조 마감…실적양호·지표부진

미국 증시가 엇갈린 증시 재료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국제유가 상승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경제지표가 부진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66포인트(0.33%) 상승한 1만8036.7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3.41포인트(0.16%) 오른 2095.84로 마쳤다.나스닥종합지수만 10.96포인트(0.22%) 하락한 4977.29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예맨 사태로 인해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66% 오른 배럴당 53.29달러에 마감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했다. JP모건은 올 1분기 주당 순이익이 1.45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8달러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웰스파고 은행도 주당 순이익 1.04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6센트 높았다.소비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직전달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1.0~1.1%)보다는 낮았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0.2%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