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공영홈쇼핑은 협력 대상"

도상철 사장 간담회
가공식품 판매 강화
“공영홈쇼핑은 경쟁자가 아니라 같이 시장을 키워가는 협력 대상이다.”

도상철 NS홈쇼핑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영홈쇼핑의 등장은 농수축산식품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영홈쇼핑에 식품의 상품화, 배송, 품질검사 등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오는 7월 방송을 시작하는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이 주요 판매 대상이다. 기존 홈쇼핑 6개사 중 상품 구성이 비슷한 NS홈쇼핑(농수축산물)과 홈앤쇼핑(중기제품) 두 회사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도 사장은 원재료로서의 농수축산물 ‘원물’이 아닌 부가가치가 더해진 ‘식품’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전엔 사과만 팔았다면 앞으로는 사과즙 등을 만들어 유통기한을 늘리고 부가가치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자체상표(PB) 제품 확대 방침도 밝혔다. 도 사장은 “지난해 메밀면 등으로 시작한 PB브랜드의 종류와 수량을 올해 늘릴 계획”이라며 “영세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