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풍에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 34% 늘어

서울·경기 등서 3만가구 넘어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분양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5만220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허가 주택이 전년보다 81.5% 증가한 3만1645가구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서울(7960가구)과 경기(2만2390가구)는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86.9%와 90% 늘었다.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의 신규 분양이 줄면서 전년보다 7% 감소한 1295가구로 조사됐다. 지방도 같은 기간 4.5% 감소한 2만555가구가 인허가됐다. 대전(1807가구) 경북(4977가구) 제주(1171가구)는 늘었지만 부산(1392가구)과 강원(706가구) 전북(534가구) 등의 인허가 주택이 감소한 결과다. 올해 1분기(1~3월) 인허가 실적은 11만877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9만3278가구)과 비교해 27.3% 늘었다.

주택 인허가가 늘면서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 승인 실적과 주택 착공 실적도 지난해 동월보다 나란히 40.7% 증가한 3만3637가구와 5만4948가구로 집계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