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 도전하는 코스피 유망 종목] 아모레퍼시픽·고려아연·키움증권·현대백화점…센터장 '첫손'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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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들의 추천주1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향후 증권시장에서 최선호주(톱픽)로 꼽은 종목도 ‘CEO 추천주’로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와 롯데케미칼이었다. 10명 중 5명이 적극 매수를 권했다. 아모레퍼시픽 고려아연도 2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자 화학 등 대형 경기민감주와 금융주 위주로 추천을 한 데 비해 센터장들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와 현대백화점 등 소비 관련주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화학주, 저유가에 실적 개선" 가장 선호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더 간다"
부산은행·CJ CGV도 '추천 바구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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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롯데케미칼의 주력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높은 수익률이 실적 향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5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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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를 달군 주역인 화장품주에 대한 기대를 이어간 센터장도 적지 않았다. 화장품주를 ‘과열’ 상태로 간주하기보다는 “여전히 성장성이 크다”는 데 방점을 뒀다. 화장품주와 함께 급등한 바이오주는 추천 대상에서 거의 사라졌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및 신흥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활성화 효과도 작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장품업체 코스맥스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나는 등 화장품업종 내 최고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현지 브랜드 성장의 수혜도 크게 보고 있다”고 추천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낸 데다 올해 전년 대비 면세점 판매액도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내수소비주 탄탄대로
소비 관련주도 대거 리서치센터장들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CJ CGV(삼성증권) CJ E&M(KDB대우증권) 현대백화점(한국투자증권) CJ제일제당(현대증권) 신세계푸드(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리온(하이투자증권) 등이 추천 바구니에 담겼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고객 기반이 기존 40~50대에서 20~30대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로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고운/윤정현/심은지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