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자기소개는 2W 1H로…PT면접은 3단계로 준비하라

삼성 면접 대비법
지난 26일 SK 인·적성검사 ‘SKCT’가 끝나면서 4월 대기업 입사시험이 마무리됐다. 삼성은 지난 23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합격자를 발표했고, 현대자동차는 24일 현대차 인·적성 HMAT 합격자에게 면접일을 개별 통지했다.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인 면접 시즌이다. 삼성은 2주간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하고, 현대차도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차면접을 한다. 삼성 면접 대비법을 알아봤다.

◆‘2W 1H’ 화법으로 1분 자기소개삼성은 인성검사·프레젠테이션(PT)·임원면접을 하루에 끝내는 ‘원스톱 면접’을 한다. 영업 마케팅 등 일부 직군에서는 창의성 면접을 추가할 수도 있다. 삼성화재는 ‘온종일(full day) 면접’, 삼성생명은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검증한다. 인턴은 실습 후 프로젝트 발표면접을 한다.

삼성은 2013년 하반기부터 인성검사를 SSAT에서 분리해 시행하고 있다. 인성검사는 지원자가 삼성 조직문화에 적합한지를 판별하기 위한 검증이다. 250문항에 시간은 45분이다. 파트1은 70문항으로 가장 적합한 답이나 가장 부적절한 답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파트2는 180문항으로 예스(yes) 또는 노(no)로 답하는 문제다. 삼성 인사팀 출신인 류정석 CDC취업컨설팅 대표는 “삼성은 조직 내 협업과 융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반조직적 지수가 높게 나오면 면접을 아무리 잘봐도 입사가 어렵다”고 조언했다.

임원면접은 면접관 3명이 지원자 1명에 대해 30분간 자기소개서와 인성검사에 대한 진실성을 검증한다. 1분 자기소개는 자신의 강점(what)과 지원이유(why) 그리고 입사 후 기여방법(how) 등을 담아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말해야 한다.◆3단계 PT면접법을 아시나요?

올해 상반기에 채용하는 삼성의 16개 계열사는 대부분 PT면접을 통해 직무역량을 평가한다. 3개 주제 중 1개를 선택하거나 3개 모두 푸는 방식으로 40분간 발표 내용을 요약한 뒤 면접관(4명) 앞에서 화이트보드에 적으면서 발표한다. 다만,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전형은 사전 공지된 내용으로 PT를 한다. 3단계 PT면접법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1단계는 면접관과의 ‘아이스 브레이킹’이다. 처음 대면하는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며 간단하고 짧은 대화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2단계는 핵심단어, 그래프, 표를 활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엔 입사 후 각오를 꼭 밝혀야 한다. 주어진 상황과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신입사원이 되겠다는 각오로 마무리하면 좋다는 것이다. 한국경제TV 금융아카데미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삼성면접 무료특강을 연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