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효과?··서울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승객 급증

서울 대중교통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10∼19분 사이에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임시로 개장된 후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승객이 급증한 사실도 새롭게 파악됐다.

29일 서울시의 `2014년 교통카드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른 것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난해 1,114만 1천명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듬해인 2005년과 비교하면 11.3% 늘어난 수치다.

지하철 승객은 2005년보다 17.7% 늘어 534만 5천명을 기록, 주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보완재인 마을버스의 승객도 31.8%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9시에 대중교통 이용객의 20.2%가 집중됐는데



특히 오전 8시 10∼19분 이용객은 하루 평균 22만 9천명에 달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도 이용객의 18.3%가 몰렸다.



승객이 가장 많은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하루 평균 42,703명이 이용했다.



동북권과 강서·강남 등을 잇는 152·153·160번의 이용객도 많았는데



이 버스는 강북의 대규모 주거지역과 강서·강남의 상업·업무지구를 연결한다.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역시 2호선으로 하루 152만 2,924명이다.



2위인 7호선 승객(71만 721명)의 배가 넘었고 8호선은 16만 311명으로 가장 적었다.



2호선은 수도권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 22개로 매년 시민이 가장 애용하는 호선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0월 14일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개장으로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이용객이 확 늘어난 것이 괄목할 변화로

평일에는 개장 전보다 14.7%, 주말에는 30% 증가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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