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술이전사업 해외에서 성과

국내 폐수처리기술 베트남 이전을 위한 합의 이끌어내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청에서 열린 「녹색기후기술의 거래 및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폐수처리분야 기술이전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기술의 해외이전을 위한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29일 밝혔다.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폐수처리기술과 관련하여 개발도상국의 기술수요자와 국내외 기술공급자를 와이포 그린(WIPO GREEN)을 통해 연결하는 글로벌 녹색기술이전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 기간 중 국내 폐수처리분야 우수기술 보유기업인 ㈜그린텍(대표자 김자연), ㈜에이엔티이십일(대표자 고명한), ㈜엠에스테크(대표자 황명회), 지우이앤이㈜(대표자 이재원), ㈜한일환경기술(대표자 정관호)은 각각 베트남의 수처리 관련 수요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서명하고 해외 기술거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홍석범 엠에스테크 상무는 “이번 WIPO GREEN 세미나는 사전에 해외기관들과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매칭된 수요기업과 현장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점에서 기존 행사들과 차별화됐다”면서, “해외 기관과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행사를 발판삼아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WIPO GREEN의 공식 파트너로 초청된 기보는 국내 폐수처리분야 우수기술기업을 소개하고 글로벌 녹색기술 거래의 촉진을 위한 기술금융 및 기술평가시스템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기보는 WIPO GREEN을 통한 해외 기술이전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국내 폐수처리분야 우수기술 보유기업 11개를 발굴하여 해외 수요기관에 ‘국제기술평가서’를 직접 제공해 기술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기보 기술평가시스템의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기보 관계자는 “최근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기후관련 기술 확산을 통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경우 국내 녹색기술 보유기업의 해외 기술시장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기보는 WIPO와의 협약사업 추진을 통해 우수기술기업의 해외기술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국내 기술기업의 글로벌 성장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