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상향 조정 대다수가 '정·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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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현대중공업 등 포함
한국금융 등 증권주 2곳 눈길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대형주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주요 증권사들이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이상 높인 종목은 10개다. 1분기 성적이 좋았던 정유, 화학, 조선종목이 주를 이뤘다.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평균)가 가장 많이 높아진 종목은 에쓰오일(41.97%)이다. 1개월 전 1884억원이던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2618억원으로 39% 상향 조정됐다. 순이익 추정치도 1457억원에서 1936억원으로 32.9% 높아졌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8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정유사업부의 호조로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 4월 이후 유가 반등으로 정제마진이 높아져 2분기도 1분기처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29.68%) 삼성테크윈(26.25%) 현대중공업(24.17%) 등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20% 이상 높아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한국금융지주(16.75%)와 대우증권(15.89%) 등 증권주와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대림산업(11.05%) LG디스플레이(10.74%)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당초보다 10% 이상 상향 조정됐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