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웹컬처] 임달영, 코믹GT로 또다른 족적 남긴다①

임달영은 한국 웹컬처계의 풍운아 같은 인물이다. 그에 대해 어떤 호불호를 가지던 간에 그가 한국 웹컬처계의 많은 영역에 여러 족적을 남긴것은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웹컬처계에 인상적인 궤적을 그리던 그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웹툰이라는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믹GT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5월 1일 코믹GT 본사에서 임달영 편집장은 특유의 포스를 풍기며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취재진을 맞이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캐릭터 홀릭`에 대한 `덕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코믹GT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웰메이드 캐릭터 시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만화 전문 컨텐츠 서비스” 라 말했다. 전신이되는 아트림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D2컴퍼니라는 편집 출판회사를 세운 것.

이어 그는 “상징성 있는 캐릭터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그래서 일까. 그는 코믹GT의 만화에 대해 `전연령 만화` 라고 설명했다. 임달영 편집장의 궤적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자칫 오해를 사기 쉬울 수 있는 대목에 대해 그는 “(전연령 이라는 뜻은) 아이들, 청소년들, 어른들이 전부 볼 수 있는 콘텐츠들” 이라 설명했다. 말 그대로 모든 연령대의 만화 컨텐츠들을 취급한다는 의미.



그는 포르노그라피 같은 성인 컨텐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컨텐츠들을 포함하는 작품들을 코믹GT에서 취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에 대해 임 편집장은 적극적인 미디어믹스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임 편집장은 “원소스로서의 만화를 어떻게하면 좀 더 넓은 컨텐츠, 2차 저작물로 퍼뜨려 나갈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원소스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야 한다” 며 “다국적적인 성향을 가진 콘텐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 자신감 있게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임 편집장은 “전 세계 사람들이 보고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캐릭터 컨텐츠를 만든다” 면서 “제대로 된 엔터테인먼트 상품, 즉 캐릭터 만화라는 점을 저희가 강조하고 싶다” 고 밝혔다.



이같은 제작 방식에 대해 일본식 만화 편집 시스템하고 닮아있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마블과 일본 시스템이 혼재되어 있는 느낌” 이라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작가 한 명에게 철저히 편집자가 붙어서 한계를 이끌어 내는 일본 방식과 더불어 저작권이 하나로 통합되어 관리하는 마블 방식등이 혼재되어 섞여있는 구조가 코믹GT의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믹GT 가 타 웹툰 서비스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임 편집장은 “다른 작품과 확실이 느낌이 다른가?” 라고 되물었다. 일관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다는 취재진의 답변에 임 편집장은 “우리는 상업적인 엔터테인먼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그는 코믹GT에 대해 “남녀노소가 모두 볼 수 있는 만화를 지향하지만 1차적으로는 남자 만화” 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소년지, 청소년지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



그는 “남성 독자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고 밝히면서 “남성 독자들이 봤을 때 기분 좋고 즐겁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를 지향하는데 엔터테인먼트적 완성도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개념” 이라고 코믹GT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웹컬처쪽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다른 요구(여성향 작품)에 대해 임 편집장은 “성장하게 된다면 당연히 여성향이라던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만화들도 많이 진열 할 것” 이라 밝혔다.



모에와 에로는 다르다



한편으로 이날 인터뷰는 그가 가지고 있는 웹컬처에 대한 철학과 생각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자리 였다.



“모에와 에로는 다른가?” 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당연히 다르다” 고 임 편집장은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에로와는 다르게 웰메이드 만화에서 섹시한 요소가 나오는건 그건 말 그대로 메이저한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며 어디까지나 캐릭터와 재미있는 내용, 서사,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쓰이는 요소가 모에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섹시하고 관능적인 컨텐츠를 많이 만드는 사람이지만 정확한 선은 구분이 되어야 한다” 를 강조하며 “만화 컨텐츠가 어디까지나 에로가 중심이 아니라 만화로서 서기 위해서는 웰메이드와 전연령이 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포르노그라피가 아닌 컨텐츠가 성공해야만 된다고 생각을 한다” 고 밝혔다.



이같은 대목은 최근 한국의 웹툰 시장에서 선전성 논란에 서 있는 성인용, 에로 만화 논란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 한 것. 이와 관련해서 임 편집장은 “너무 그런 부분으로 치우치는 건 조금 위험하다” 고 말했다.



그는 성인물을 지양하는 태도를 비추면서 “코믹GT는 어렵더라도 힘든 길을 추구하는 업체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2부에 계속)


장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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