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구매력 기준 임금 OECD 14위··왜 稅後소득은 6위?

한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낸 후 소득은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상위권인 6위를 차지,눈길을 끌었는데

문제는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최하위권을 기록,역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는 점이다.

6일 OECD가 펴낸 `2015 임금 과세(Taxing Wag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력평가 기준을 적용한

한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하 1인가구 기준)은 46,664달러.



13위인 일본(46,884달러)보다는 적었지만 15위인 스웨덴(46,379달러)보다는 많았다.



OECD의 평균은 40,770달러였다.



스위스가 66,506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60,158달러), 노르웨이(59,355달러),



네덜란드(59,280달러)가 2~4위였다.



독일(57,628달러), 벨기에(55,225달러), 호주(53,170달러), 덴마크(52,161달러), 영국(5ㅐ,865달러),



오스트리아(50.373달러), 미국(50.075달러), 아이슬란드(50,001달러) 등도 5만달러를 넘어 한국을 앞섰다.



멕시코가 12,373달러로 34개 국가 가운데 최하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2000년(26,577달러)만 해도 18위였지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42,837달러)에는 12위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세금을 낸 후의 근로자 순소득으로 한국의 순위는 10위권 안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한국 근로자의 세후 순수입은 40,421달러로 OECD 국가 가운데 6위를 기록한 것.



스위스가 역시 54,944달러로 1위를 지켰고 노르웨이(42,243달러), 룩셈부르크(42,178달러),



호주(40,732달러), 네덜란드(40,678달러)만이 한국보다 많았다.



세전 임금에서 한국을 앞선 영국(38,806달러·7위), 미국(37,837달러·8위), 일본(36,691달러·9위)은



세금을 뺀 임금에서는 한국 다음이었다.



한국의 순위가 크게 오른 것은 세금 부담이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으로

총임금 대비 소득세 수준을 보면 지난해 한국은 5%로 칠레(0%) 다음으로 낮았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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