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패션의류업 본격 지원…스튜디오·특화센터 7일 문 열어

디자이너 발굴·육성 나서
부산지역 최초로 패션의류 기업을 지원하는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와 ‘패션의류소상공인특화센터’ 두 곳이 7일 문을 연다. 성장잠재력이 있는 지역 패션의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시적인 디자인 지원과 의류제조 소상공인 특화 지원, 신진 패션디자이너 육성 등을 맡는다. 사무실은 부산시 범일동 삼미빌딩 9층에 마련됐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패션의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 있는 우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2억6000만원으로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달 지역 신진 패션디자이너 10팀을 선발했다. 앞으로 2년간 창작공간 지원, 부자재 원단 관련 컨버팅 세미나, 프로모션 및 마케팅 지원, 컨설팅 및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이 ‘글로컬’ 디자이너로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패션의류소상공인특화센터는 범일동 인근에 모여 있는 의류제조 소상공인의 대안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시범 운영해왔다. 올해는 총 5억7400만원을 들여 기술향상 교육, 공동판매장 지원 등 판로 연계, 모바일 판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공동 제조장비 활용 지원 등 다양한 단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민 부산시 일자리산업실장은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패션산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섬유·패션디자인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군선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은 “지난날 부산의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섬유산업에 패션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과제를 발굴해 지역에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