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가짜 백수오 파문' 내츄럴엔도텍, 5거래일째 '下'

'가짜 백수오 파문'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이 5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지난달 28일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잠시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9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미끄러진 것이다.

7일 오전 9시3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3650원(14.81%) 내린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만원대이던 주가가 불과 열흘 만에 2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 시각 현재 쌓인 매도잔량만 535만여주다.내츄럴엔도텍은 전날 "이엽우피소 혼입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를 믿고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백수오 원료에 대해서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으나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해당 롯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됐다"며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혼입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스트로지 제품 은 금번 문제 제기된 원료와 다른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며 현재 유통중인 에스트로지 완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알고 있으며 당사는 본건에 대한 조사결과도 성실히 기다리면서 몇가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문제가된 임직원 주식매매 내역 공개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한 민형사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