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한국 벤처의 美 상륙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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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韓人 밀집·교육여건 등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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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와 벤처캐피털의 지원 아래 성장한 한국 토종 벤처들이 최근 ‘실리콘 비치’(산타모니카 해변을 끼고 있는 실리콘밸리라는 의미)로 불리는 LA지역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는 것. 한국 벤처기업들이 LA지역 진출을 선호하는 이유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생활비가 저렴하고 △코리아타운(사진)이라는 대규모 한인 밀집지역이 가까이 있어 문화적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고 △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UCLA)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등 주요 대학 출신 한국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히고 있다.진출 기업 중에는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체인 NHN과 컴투스가 LA지역에 진출한 뒤 사세를 확장한 게 대표적 사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LA를 포함해 미국 내에서 투자에 나선 한국 기업 수가 2012년부터 2년간 두 배로 증가했으며, 투자 규모는 8000만달러(약 872억원)에서 6억달러(약 6538억원)가량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