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분양 `참패`

반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분양 열풍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모아주택산업이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모아엘가2차는 1순위 청약결과 0.16대 1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0.16대1.



모아주택산업이 올해 사업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 분양했던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의 1순위 청약경쟁률입니다.

특별공급에서도 청약이 거의 없더니 1순위에서도 489가구 모집에 76명만이 청약을 했습니다.

특히 전체가구가 59㎡ 소형규모로 공급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1순위 청약결과는 다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유는 어찌보면 간단합니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 높은 가격 그리고 열악한 입지조건 때문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모아같은 경우에는 약간은 외져있는 상황에서 분양가 그정도면...세대수가 약하고 위치적으로 좋은 위치는 아니겠죠"



부천 옥길 지구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74와 84㎡ 중소형으로 이뤄진 제일풍경채는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이 됐지만 97㎡로 구성된 한신휴플러스는 0.25대1이라는 초라한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오랫만에 고양시에 선보인 고양원흥 호반베르디움 역시 전용 69㎡ 등 작은 타입은 1순위 마감을 했지만 전용 101㎡ 등 중대형 평형은 2순위로 넘어갔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한라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2차를 5월말 경 공급합니다.



전용 69㎡ 소형에서 133㎡ 대형까지 2천695세대 대단지입니다.



조재희 (주)한라 전무

"1차 한라배곧신도시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2차 역시 배곧신도시가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시흥, 안산 뿐 아니라 부천, 광명, 인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분양 홍수 속에 공급과잉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만 미분양 사태가 나타날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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