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험 연도대상] 고객 가치관 파악 후 최상의 상품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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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7
롯데손해보험
수원지역단 수원지점 이경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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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그동안 아름다운 보험인상, 손해보험협회장, 최우수상 등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롯데손해보험의 대표 설계사다. 그는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건 무엇보다 고객들이 저를 믿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보험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 대표는 처음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식당을 운영하던 중 롯데손해보험의 전 수원지역단장이 매일 찾아와 보험의 가치에 대해 조언하며 동기를 부여했다고 한다. 그렇게 보험업에 입문한 이 대표는 입사 후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지켜주면서 자신도 더불어 행복해지는 보험업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건 아니다. 학연 지연 등과 같은 연고에 기댈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그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면서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갔다. 이 대표는 고객이 다른 회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했다고 해서 단 한 번도 해지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 그는 “함께 고민하다 보면 보험상품의 리모델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무엇이 좋고 무엇이 보장된다’는 단편적인 권유보다는 상대방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상품을 권유한다. ‘보장이 많이 되는 상품’보다는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이 실제 계약으로 연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보험설계사에게 어떤 덕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그는 ‘지혜’라고 답했다. 고객의 마음은 한순간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순발력은 바로 지혜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판매왕에 오른 날을 인생의 ‘봄날’이라고 말했다. 두 번이나 판매왕 자리에 오른 게 꿈만 같다는 것이다. 연고도 없이 시작해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꾸준히 상품을 공부하면서 듣는 연습을 해온 지난 날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