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험 연도대상] "내 스스로에 떳떳한 정직함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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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제가 내세울 수 있는 자부심은 미래에셋생명의 고객사랑대상을 네 번 연속해 받은 게 아니라 언제나 정직했다는 것입니다.”
인천 주안지점 고정희 이사대우FC
부자의 공통점 '부지런함'
'슈퍼 챔피언' 4연패 달성
미래에셋생명 고객사랑대상에서 ‘슈퍼챔피언’ 4연패를 달성한 고정희 인천 주안지점 이사대우FC는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떳떳한 정직함을 무기로 달려왔다는 표현이다.고 이사대우FC가 성공 비결로 꼽는 것은 단연 정직함이다. 자신에게 정직하고 엄격해야만 고객을 당당하게 대하며 속내를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 몇 건이 모자라 상무대우FC로 올라설 기회가 있었음에도 미련 없이 포기했다. 실적에 연연해 무리하게 몇 건 넣는 것은 영업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다보면 주위에서 부자 고객을 많이 접한다”며 “그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부지런함’이었다”고 말했다. 부지런한 만큼 자신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을 누구보다 꼼꼼히 점검하기 때문에 이들을 대할 때 보험설계사 또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게 고 이사대우FC의 철학이다.
고 이사대우FC의 또 다른 영업 노하우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상담한다는 것이다. 과거 학습지 교사로 일할 때 학생의 입장에서 ‘눈높이’ 교육을 하니 성적이 향상됐다는 경험도 들려줬다.그는 미래에셋생명 사내에선 법인 컨설팅 전문가로도 불린다. 그의 고객 중 95% 이상이 법인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전반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 덕분이다.
고 이사대우FC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및 운영, 인사·노무, 세무, 리스크 관리 등 기업경영 노하우 등도 컨설팅해준다. 그가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컨설팅하는 최고경영자(CEO)는 300명에 육박한다.
고 이사대우FC는 기업 대표에게 큰 틀에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가 전파하는 ‘100년 기업 만들기 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는 “100년 기업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3대가 국수집을 할 수 있으면 그게 100년 기업”이라며 “오래갈 수 있는 기업의 토대를 잡아주고 건실한 성장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명품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경영대학원의 경영학 박사과정도 한 학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설계사는 고객 확보를 위해 선물을 제공하기보다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정보를 하나라도 더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