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 임시국회서 처리돼야"

새누리당 "靑 소통 나서달라"
<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 불발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예정됐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이 무산되자 호텔을 떠나고 있다. 선물까지 준비한 김 대표는 30여분간 기다리다 모디 총리 측이 별도의 면담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해와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통일경제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초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를 본 (개혁)안이지 않느냐. 나는 잘되리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으나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등을 통해 절충안 모색에 나선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조속한 개정안 처리를 위해 ‘50% 명시’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내에서는 청와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등 청와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도 “(다음) 정무수석이 역할을 늘려 당·청 관계 소통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