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비밀병기] 리디아 고, 클럽부터 볼까지 모두 캘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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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프로로 '송곳 아이언샷'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뉴질랜드)는 올 시즌 캘러웨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클럽부터 볼까지 전부 캘러웨이 제품을 쓴다. 일반적으로 프로선수가 클럽을 한 가지 브랜드로 채우는 것은 모험으로 여겨진다. 캘러웨이 제품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올 시즌 그린적중률 78%로 1위
리디아 고가 캘러웨이를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언의 영향이 컸다. 아이언을 중심으로 클럽을 고르다가 타이틀 스폰서십 체결까지 이어진 것이다. ‘송곳 아이언샷’이 특기인 그는 올 시즌에도 그린적중률 78.2%로 LPGA 투어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탄도가 높은 캘러웨이 에이펙스 프로 아이언을 애용한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의 ‘빅 버사 알파 815 더블 다이아몬드’다. 정확도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그는 비거리에 중심을 두고 드라이버를 골랐다. 드로 구질을 좋아해 호젤을 ‘+1 드로’로 세팅했다. 우드 역시 드로 구질에 맞게 세팅했다.그는 특이하게 로프트 20도, 23도, 25도짜리 하이브리드 클럽 3개를 골프백에 넣고 다닌다. 약점인 짧은 비거리를 보완하면서 탄도를 높여 그린 공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퍼팅 실력도 뛰어난 그는 특히 승부처에서 먼 거리의 퍼트를 홀에 넣어 경쟁자들의 힘을 빼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리디아 고는 평소에도 “14개의 클럽 중 퍼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쓰는 ‘오디세이 탱크 크루저 330 말렛’은 일반 퍼터보다 무겁고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리디아 고는 “직진성과 방향성이 좋은 오디세이 탱크 크루저를 오래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까지 볼만 유일하게 캘러웨이 제품이 아닌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제품을 썼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핀이 많이 걸리는 ‘캘러웨이 SR3’로 바꿨다. 이 제품은 ‘쇼트 게임의 강자’ 필 미켈슨(미국)이 사용하는 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