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부장검사 2명 준비단 참여는 권한 남용"…황교안 "법대로 엄정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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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청문특위 구성 氣싸움

황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청문회에 대비했다. 야당은 현직 부장검사 두 명이 준비단에 참여한 것을 놓고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월권 논란과 관련, “법대로 엄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답했다.다음달 초 열릴 청문회에선 2013년 2월 법무부 장관 청문회 때 제기됐던 전관예우와 병역면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그는 2011년 8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1년5개월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며 15억9000여만원을 받았다.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로펌에서 받은 급여 일부를 기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기부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고, 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두드러기성 피부 질환인 만성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을 놓고도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