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승 차·트럭·버스로 확장한 전기차…지자체,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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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내 충전소 1만개 보급
르노삼성 SM3 Z.E 택시 40대 운행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서울 500만원·제주 800만원 추가
전기차 대중화 시대 '성큼'
![르노삼성 SM3 Z.E](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10004158.1.jpg)
더 많은 사람에게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택시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9월 시범사업 형태로 10대에서 시작한 르노삼성 SM3 전기차 택시는 연내 40대로 늘어난다. BMW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 i3 출시에 맞춰 전국 80곳의 이마트 지하주차장에 120대의 충전소를 세운 데 이어 올해도 아코르호텔그룹과 연계해 15대의 충전소를 설립한다. 도요타도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하기 위해 일본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르노삼성·도요타, 초소형 전기차 출시
![닛산 리프](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10003861.1.jpg)
![기아차 쏘울EV](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10003856.1.jpg)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아직 시판되고 있지 않지만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에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충전소 1만개 설치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 연내에 1만개의 모바일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KT 및 파워큐브와 ‘충전용 RFID 태그’ 1만개 설치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모바일 충전소를 2018년까지 1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조금 역시 지자체 차원에서 지급하고 있다. 전기차에 지급하는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별도로 서울과 제주는 각각 500만원, 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닛산 리프는 총 132대가 팔렸다. 닛산 관계자는 “보조금을 받으면 5480만원인 리프를 3280만원에 살 수 있다”며 “세계에서 15만대 이상 팔린 ‘리프 신화’를 한국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스파크EV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보급 대수는 110여대지만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선 2900여대가 팔렸다. 출고가격은 3990만원으로 쏘울EV(4150만원)와 준중형인 SM3 Z.E.(4190만원)보다 싸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28㎞로 레이EV(91㎞)보다 길다.
승용차뿐 아니라 전기택시와 전기버스, 전기트럭, 전기오토바이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 차량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제2회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는 각양각색의 차량이 전시됐다.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 파워프라자는 한국GM의 0.5t 소형 트럭 라보를 기반으로 한 전기 트럭을 선보였다. 중소기업인 그린모빌리티와 씨엠파트너는 100%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바이크를 출품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