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이슈] 골관절염 주사 치료, 한번만 맞아도 효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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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코리아 신약을 찾아서 - LG생명과학 '시노비안'
고분자 히알루론산 투여
관절 윤활·완충 기능 회복
국내 첫 개발…유럽 인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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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변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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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골과 연골이 맞닿아 마모되는 것을 줄여준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이런 히알루론산의 농도도 낮고 분자량이 적다.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통증을 줄여 관절 움직임을 편하게 하고 관절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도 일시적인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오랜 시간 다량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관절을 약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환자들은 이런 치료 외에 무릎 수술을 해야 한다.
국내 1호 골관절염 치료 신약 나와
국내에서는 LG생명과학이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사용한 골관절염 치료신약인 ‘시노비안’을 내놨다. 시노비안은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된다.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 내에 투여해 활액의 점탄성을 높여 잃어버린 윤활 및 완충 기능을 회복해 준다.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LG생명과학은 히알루론산 구조의 안정화 기술인 ‘크로스링킹 기술’을 치료제에 적용했다. 체내 안정성과 점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12개 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CE 인증을 끝마치고 해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제로는 두 번째로 개발됐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