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제의 책] '교묘한 미디어의 이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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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부터는 그다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저 가능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中
교묘한 미디어의 이면◇기계신부=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마셜 매클루언이 1951년 내놓은 첫 번째 저서가 국내 처음으로 번역·출간됐다. 1950년대 미국 신문 만화 광고 영화포스터 등의 59개 이미지를 분석해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미디어의 이면을 들춰낸다. 미디어에서 우리가 실제로 소비하는 것은 미디어 자체임을 강조한다.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지음, 박정순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244쪽, 2만8000원)
냉전말 공포와 대결한 사람들◇데드핸드=냉전시대 말기 극한의 무기 경쟁 속에서 인류 절멸의 공포와 정면으로 대결한 사람들의 이야기. ‘워싱턴 포스트’에서 27년간 근무한 기자 출신 저자는 크렘린의 비밀문서를 포함해 기밀 해제된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공식적인 외교전은 물론 밀실 외교와 첩보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2010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데이비드 E. 호프먼 지음, 유강은 옮김, 미지북스, 804쪽, 3만3000원)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법◇어떻게 죽을 것인가=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엄과 의학의 한계를 차분하고 조리 있게 이야기한다. 외과의사인 저자는 말기 환자들을 돌보고 아버지의 임종을 겪으며 고뇌한 경험을 풀어놨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400쪽, 1만6500원)
다섯 전문의의 의료수필◇그들과의 동행=김화숙 김태임 유혜영 임선영 김금미 등 이화여대 의대 동문인 다섯 명의 현역 의사가 쓴 의료 수필 48편을 엮었다. 각자 진료실을 찾은 사람들과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을 여성 특유의 예리한 관찰과 애잔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문학평론가 임헌영은 추천사에서 “다섯 전문의의 수필은 진료실에서 펼쳐온 사랑법에 대한 절절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썼다. (김화숙 외 지음, 북인, 324쪽, 1만4000원)
이태백 시대에 취업 뽀개기◇청년 대학생 취업 Cheer Up!=구직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급변하는 노동시장에서 최적의 직업을 결정하고 취업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지는 취업 실용참고서. 저자가 다년간 대학 커리어센터에서 일한 경험과 다양한 진로 결정·발달 이론,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창업자의 조언 등을 토대로 진로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 정도인 ‘진로 성숙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종원 지음, 서강대학교출판부, 260쪽, 1만5000원)
교묘한 미디어의 이면◇기계신부=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마셜 매클루언이 1951년 내놓은 첫 번째 저서가 국내 처음으로 번역·출간됐다. 1950년대 미국 신문 만화 광고 영화포스터 등의 59개 이미지를 분석해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미디어의 이면을 들춰낸다. 미디어에서 우리가 실제로 소비하는 것은 미디어 자체임을 강조한다.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지음, 박정순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244쪽, 2만8000원)
냉전말 공포와 대결한 사람들◇데드핸드=냉전시대 말기 극한의 무기 경쟁 속에서 인류 절멸의 공포와 정면으로 대결한 사람들의 이야기. ‘워싱턴 포스트’에서 27년간 근무한 기자 출신 저자는 크렘린의 비밀문서를 포함해 기밀 해제된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공식적인 외교전은 물론 밀실 외교와 첩보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2010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데이비드 E. 호프먼 지음, 유강은 옮김, 미지북스, 804쪽, 3만3000원)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법◇어떻게 죽을 것인가=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엄과 의학의 한계를 차분하고 조리 있게 이야기한다. 외과의사인 저자는 말기 환자들을 돌보고 아버지의 임종을 겪으며 고뇌한 경험을 풀어놨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400쪽, 1만6500원)
다섯 전문의의 의료수필◇그들과의 동행=김화숙 김태임 유혜영 임선영 김금미 등 이화여대 의대 동문인 다섯 명의 현역 의사가 쓴 의료 수필 48편을 엮었다. 각자 진료실을 찾은 사람들과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을 여성 특유의 예리한 관찰과 애잔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문학평론가 임헌영은 추천사에서 “다섯 전문의의 수필은 진료실에서 펼쳐온 사랑법에 대한 절절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썼다. (김화숙 외 지음, 북인, 324쪽, 1만4000원)
이태백 시대에 취업 뽀개기◇청년 대학생 취업 Cheer Up!=구직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급변하는 노동시장에서 최적의 직업을 결정하고 취업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지는 취업 실용참고서. 저자가 다년간 대학 커리어센터에서 일한 경험과 다양한 진로 결정·발달 이론,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창업자의 조언 등을 토대로 진로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 정도인 ‘진로 성숙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종원 지음, 서강대학교출판부, 26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