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은 한 번 더 수출주를 흔들 수 있는 변수다. 원화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주의 실적이 나아졌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상황을 살펴봤을 때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실적 부진을 반전시킬 만큼 확연히 달라진 점이 없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담당 애널리스트들 조차 4월 이후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결국 국내 기업들을 근본적으로 살려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나와야 수출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정부가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현재 벌어져있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단기적 정책보단 근본적으로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밀어줄 수 있는 정책 발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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