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암투·청춘 멜로…SBS 드라마, 8일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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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금복' '상류사회' 첫 방송
SBS가 오는 8일 두 편의 TV 드라마를 새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7시20분 처음 방송하는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과 오후 10시 첫 회를 방영하는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사진)다. 두 드라마는 재벌가의 암투,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 사랑과 복수 등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돌아온 황금복’은 ‘따뜻한 드라마’를 표방한다. 환경미화원 일을 하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던 엄마 황은실(전미선 분)이 실종되자 그를 찾기 위해 나선 딸 황금복(신다은 분)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출을 맡은 윤류해 PD는 “재벌과 서민의 치정관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개성파 중년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온유하면서도 강인한 엄마 역할을 주로 맡았던 배우 전미선(45)은 딸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련된 정극과 코믹한 트렌디극을 오가며 활동해온 심혜진(48)은 ‘인생은 한 방’이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사는 백리향 역을 맡았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성공을 누리지만 헤어진 연인 황은실을 그리워하는 강태중 역은 전노민(49)이 맡았다.

‘상류사회’는 통속적인 주제를 트렌디하게 그리는 청춘 멜로물이다. 사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릴 수도 있다는 재벌가 막내딸 장윤하(유이 분)와 사랑은 성공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최준기(성준)의 로맨스가 드라마의 큰 줄기를 이룬다. 첫 회부터 재벌의 딸과 가난한 부모를 둔 남자가 사랑으로 엮였을 때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트렌디한 드라마인 만큼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재능 있는 젊은 배우가 많이 등장한다. 장윤하 역을 맡은 유이는 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에서 활동하는 가수이자 배우다. 최준기 역의 성준은 패션모델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장윤하의 정략결혼 상대이자 최준기의 친구인 부잣집 아들 유창수 역은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차세대 배우들과 함께 20대 청춘들이 겪는 사랑의 애환을 참신하게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