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비자, 프리미엄 치약, 비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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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소비재 제품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과거 상류층 소비자에게만 국한됐던 현상이 저소득층에까지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인도는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뷰티, 헤어케어 등 여성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또,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건강 및 위생용품 시장이 확대되는 등 인도 소비재시장에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고 있는 양상이다.
보다 고급화 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니즈를 패키지, 품질 등 다각도에 반영한 상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개인용품 시장에 출시된 신제품의 거의 절반(48%)이 프리미엄 제품이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이코노미 세그먼트 대비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치약(19%), 수세미(18%), 헤어 오일(14%), 비누(10%)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프리미엄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치약의 경우, 전체 치약 시장 내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7.7%에서 2014년 8.3%로, 같은 기간 비누는 30.4%에서 32.5%로 증가하였다.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이 이코노미 시장의 위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 소비자들이 평소 구입하던 이코노미는 지속적으로 구매하면서, 이에 더해 신뢰가 가는 프리미엄을 제품을 추가적으로 병행하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중저소득층도 소용량으로 타겟팅
인도 시장 프리미엄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타겟소비자가 상류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도 내 사회계층 분류는 교육 수준과 전반전인 생활 수준에 따라 A그룹에서 E그룹까지 총 다섯 분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C/D/E그룹까지 프리미엄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C/D/E그룹 중 48%가 프리미엄 비스킷을, 66%가 프리미엄 비누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류층에 속하는 A/B 그룹에 비하면 아직까지 시장침투율이 낮지만, 전반적인 가처분소득 수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저소득층의 프리미엄 세그먼트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바람 속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중저소득층 소비자를 타겟으로 가격부담을 줄인 소용량 패키지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꾀해볼 수 있다. 글로벌 Brand Footprint 2015 랭킹에서 각각 인도 내 1위와 5위를 차지한 Top 2 스낵 브랜드 파를레(Parle; 인도 내 1위)와 브리타니아(Britannia; 인도 내 5위) 모두 지속적으로 미니 사이즈의 프리미엄 스낵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향균 핸드워시 브랜드 데톨(Dettol; 인도 내 47위)도 소용량 제품으로 인도 농촌 및 군소도시 소비자를 타겟팅 해, 2014년 데톨이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상류층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북부와 서부 내 프리미엄 시장 가장 성숙
인도는 지역에 따라 경제발전 수준 및 거주하는 소비자층이 큰 격차를 보인다. 상류층(A/B 그룹)의 절반 이상이 북부와 서부에 거주하는 반면, 중저소득층(C/D/E 그룹)의 경우 반대로 동부와 남부 거주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소비자의 사회경제계층이 구분되다 보니, 소비재구매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중저소득층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놓쳐서는 안 될, 프리미엄 시장이 가장 성숙한 지역은 북부와 서부라 할 수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뷰티제품을 중심으로, 건강 비스킷, 염색제, 프리미엄 바디로션/바디워시 등과 같은 품목에서 프리미엄 제품 성장 기회가 엿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인도는 중국보다도 경제성장률은 물론이고, 주요 소비재 산업군의 발전양상이 중국을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건강, 안전성, 아름다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들이 점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원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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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인도는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뷰티, 헤어케어 등 여성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또,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건강 및 위생용품 시장이 확대되는 등 인도 소비재시장에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고 있는 양상이다.
보다 고급화 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니즈를 패키지, 품질 등 다각도에 반영한 상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개인용품 시장에 출시된 신제품의 거의 절반(48%)이 프리미엄 제품이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이코노미 세그먼트 대비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치약(19%), 수세미(18%), 헤어 오일(14%), 비누(10%)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프리미엄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치약의 경우, 전체 치약 시장 내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7.7%에서 2014년 8.3%로, 같은 기간 비누는 30.4%에서 32.5%로 증가하였다.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이 이코노미 시장의 위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 소비자들이 평소 구입하던 이코노미는 지속적으로 구매하면서, 이에 더해 신뢰가 가는 프리미엄을 제품을 추가적으로 병행하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중저소득층도 소용량으로 타겟팅
인도 시장 프리미엄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타겟소비자가 상류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도 내 사회계층 분류는 교육 수준과 전반전인 생활 수준에 따라 A그룹에서 E그룹까지 총 다섯 분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C/D/E그룹까지 프리미엄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C/D/E그룹 중 48%가 프리미엄 비스킷을, 66%가 프리미엄 비누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류층에 속하는 A/B 그룹에 비하면 아직까지 시장침투율이 낮지만, 전반적인 가처분소득 수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저소득층의 프리미엄 세그먼트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바람 속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중저소득층 소비자를 타겟으로 가격부담을 줄인 소용량 패키지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꾀해볼 수 있다. 글로벌 Brand Footprint 2015 랭킹에서 각각 인도 내 1위와 5위를 차지한 Top 2 스낵 브랜드 파를레(Parle; 인도 내 1위)와 브리타니아(Britannia; 인도 내 5위) 모두 지속적으로 미니 사이즈의 프리미엄 스낵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향균 핸드워시 브랜드 데톨(Dettol; 인도 내 47위)도 소용량 제품으로 인도 농촌 및 군소도시 소비자를 타겟팅 해, 2014년 데톨이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상류층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북부와 서부 내 프리미엄 시장 가장 성숙
인도는 지역에 따라 경제발전 수준 및 거주하는 소비자층이 큰 격차를 보인다. 상류층(A/B 그룹)의 절반 이상이 북부와 서부에 거주하는 반면, 중저소득층(C/D/E 그룹)의 경우 반대로 동부와 남부 거주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소비자의 사회경제계층이 구분되다 보니, 소비재구매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중저소득층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놓쳐서는 안 될, 프리미엄 시장이 가장 성숙한 지역은 북부와 서부라 할 수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뷰티제품을 중심으로, 건강 비스킷, 염색제, 프리미엄 바디로션/바디워시 등과 같은 품목에서 프리미엄 제품 성장 기회가 엿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인도는 중국보다도 경제성장률은 물론이고, 주요 소비재 산업군의 발전양상이 중국을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건강, 안전성, 아름다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들이 점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원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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