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그룹, 에너지솔루션 경영권 확보…사후면세점 사업 진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사후면세점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건강식품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와 관광기념품 판매업 부동산 임대업 여행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정정 공시했다.이와 함께 에너지솔루션은 장극륜 스킨애니버셔리 사장과 김정상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김명식 스킨애니버셔리스파 이사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고, 오종원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 이사와 조규상 스킨애니버셔리스파 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최대주주가 삼립에서 페가수스 제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보유 지분은 20.5%(298만여주)다.

에너지솔루션의 새 경영진은 오는 22일 납입예정인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사후면세점 및 화장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에너지솔루션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사후면세점을 인수한다는 전략이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화장품 자화사인 스킨애니버셔리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뉴가닉, UGB, PGB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화교인 장 대표가 향후 사후면세점 사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과 스킨애니버셔리 경영진들이 새롭게 경영진을 구성해 신사업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을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