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개항 30년 만에 물동량 '전국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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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처리량 3년 연속 1위…2단계 배후단지 2020년 완공
여객부두 6개 추가 신설 나서…"인프라 확대, 종합 1위 목표"

中·獨 등 해외 세일즈 강화

올해로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의 이 같은 성과는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합작한 ‘공격적 포트세일즈’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두 기관은 지난해 중국 옌타이에서 포트세일즈를 펼쳐 그해 7월 평택항~옌타이항 간 화물컨테이너 신규항로를 개설했다. 신규항로는 올해 5월까지 화물 2만8233TEU, 승객 11만2812명의 실적을 냈다. 지난 2월에는 독일 브레멘항만공사 등과 현지 기업 및 선사들을 대상으로 화물유치 포트세일즈를 실시했다.2020년 1위 항만 ‘도전’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평택항을 전국 1위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44만㎡ 규모의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종합물류클러스터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도는 총사업비 1576억원이 들어가는 2단계 배후단지조성 사업계획을 최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한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김진원 도 해양항만정책과장은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평택항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함께 여객부두도 6개를 신설하는 등 2020년까지 79개 선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LG 평택 진위 생산공장 건설 등 대기업이 잇따라 평택에 투자하면서 평택항의 물동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항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