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에 빠진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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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8
빙수·커피·소주 등 잇따라
FTA로 가격 싸지며 인기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몽 수입량은 1만308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48t에 비해 28%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만9491t의 자몽이 수입돼 2013년 대비 68%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수입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자몽이 인기를 끌자 식음료회사들의 자몽 신제품 경쟁도 시작됐다. 커피전문점 카페드롭탑은 자몽을 활용한 ‘자몽 페스티벌 시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자몽과 꿀을 넣은 빙수 ‘허니자몽 아이스탑’과 음료 2종 등 세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최근 소주업계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칵테일소주 시장에도 자몽을 넣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9일부터 참이슬에 자몽을 섞은 ‘자몽에이슬’을 판매한다. 대선주조는 ‘시원블루 자몽’을, 무학은 ‘좋은데이 스칼렛’을 이달 초 내놨다. 탄산수 시장에서는 ‘페리에 자몽’과 롯데칠성의 ‘트레비 자몽’이 경쟁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