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안전관리 전담 인원만 200여명…매달 2시간 이상 전직원 안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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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의 안전보호 기준과 관리 지침은 100여가지로 세분화돼 있다. 자기 주도의 안전활동 확산을 뜻하는 ‘안전SSS(self-directed safety spread) 활동’을 통해 직원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기본을 준수하도록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안전방재보건 조직을 개편했으며, 포스코와 계열사 전체의 안전 재난 보건 관리를 총괄하는 글로벌안전보건그룹도 운영 중이다. 제철소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굿드라이버 운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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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안전보건그룹은 2009년 전사안전실천사무국이 처음 꾸려진 이래 안전혁신사무국을 거쳐 개편된 조직이다. 포항, 광양, 중앙 관리부서까지 안전관리 전담인원은 200여명에 달한다. 포스코는 또 포항에 약 13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안전센터를, 광양에 약 30억원을 투자해 안전문화체험관을 건립했다.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굿드라이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굿드라이버 운동의 중점 추진활동은 △주간 전조등 켜기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내려걷기 △구내 제한속도 강화 ‘40㎞/h’ △지정된 장소에서의 주정차 활동 등이다. 포스코는 작업 현장에서의 재해 예방을 위해 10대 안전철칙을 정했다. 이 기준을 위반한 경우 직책 보임자가 동료 사랑카드를 발급하고, 안전 철칙을 준수하면 칭찬카드를 발급하도록 했다. 권오준 회장은 “직원 스스로 안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안전의식을 높여야 하며,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고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제철소는 2013년 7월부터 잠재 위험을 발굴·개선하는 ‘안전오딧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까지 총 211개소에서 이 활동을 진행했다. 잘못된 관행을 즉시 개선하는 안전오딧 활동은 1냉연공장 스컴(수면에 떠 있는 찌꺼기) 제거작업 기계화, 소결공장 안전작업장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포스코의 ‘안전 SSS 활동’은 회사 주도의 톱다운 방식에서 탈피해 직원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소한 것 하나부터 기본을 준수하는 보텀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