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전병일 사장 후임에 김영상씨 내정

내달 임시주총과 이사회서 선임될듯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로 포스코와 갈등을 빚고 자진 사퇴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후임에 김영상 부사장(58)이 내정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전날 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사장 후임으로 전날 이사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정우 부사장(기획재무본부장)은 김 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회사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2년 ㈜대우(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토론토지사장, 모스크바지사장(상무), 철강1본부장, 금속본부장(전무), 영업3부문장(전무), 영업1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대우 출신으로 조직 내 평가도 좋아 포스코와 잡음이 일어난 과정에서 내부 조직을 추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얀마 가스전 매각 논란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에서 경질된 조청명 부사장은 지난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