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저성장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29일 개최

일자리 부족에서 노동력 부족 시대로
급증하는 고령자, 한국경제 일본경제 영향은

6월29일 제6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개최
일본을 깊이 알고 일본을 넘어서자
요즘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래서는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 명예교수가 쓴 ‘2040년 문제’(다이야몬드)이다. 노구치 교수는 저서를 통해 25년 후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노동력 감소와 국가 재정 파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인 노구치 명예교수는 1963년 도쿄대를 졸업한 뒤 일본경제의 고도 성장기를 이끈 엘리트 집합소인 대장성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도쿄대, 와세다대를 거쳐 히토츠바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노구치 명예교수는 “인구 고령화가 일본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65세 이상 인구 증가 추세가 2040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일본경제 경쟁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비 증가를 꼽았다. 일본경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사회보장을 포함한 재정제도를 혁신하라고 충고했다.실제로 일본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4년 10월1일 현재 전년보다 110만 명 늘어난 33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총인구는 1억2708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올 5월 나온 일본 정부의 2015년판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26.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령자 인구는 1950년 총인구의 5%에 불과했다.

고령자 인구에서 65∼74세는 1708만 명으로 전년보다 78만 명 늘어났다. 75세 이상 인구도 32만 명 증가한 1592만 명에 달했다. 일본의 2차세계대전 패전 직후 베이비붐 시기(1947∼49년)에 태어난 ‘단카이(團塊)세대’가 모두 65세 이상이 되는 올해 고령자 인구는 339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 입장에서 노구치 교수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한국경제를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0년 동안 일본에서 발생한 경제현상은 10~20년의 시차를 두고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진행돼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부문에 변화가 예상된다. 주식, 부동산, 창업, 고용, 소비시장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고령화 저성장 시대를 맞아 한국사회 변화와 경제전망을 진단하는 포럼이 열린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6월29일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제6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고령화 저성장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불투명한 한국경제의 미래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발표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고령화 저성장 시대, 한일경제 전망)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장기침체기 일본 부동산 가격 추이와 한국시장 전망) △최상철 일본 유통과학대학 대학원장(장기침체기에도 성장한 일본 유통업계 강자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10년 뒤 한국 소비시장 어떻게 달라질까) △ 이춘규 남서울대 초빙교수(고령화 시대, 한국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등이다. 최인한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한경닷컴 뉴스국장 사회로 진행된다.
문의: 한경닷컴 마케팅팀 (02)3277-9960▶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신청하기

최인한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