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표절 인정, 네티즌 반응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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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 씨가 2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표절 의혹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신씨는 그녀의 작품인 ‘전설’(1996년)과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1961년)을 대조한 결과 표절 의혹을 인정한다면서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신씨는 향후 ‘전설’을 문학집에서 거두고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사항을 내려놓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씨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 며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아쉽다” “주의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민규 한경닷컴 인턴기자 besetonian@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신씨는 그녀의 작품인 ‘전설’(1996년)과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1961년)을 대조한 결과 표절 의혹을 인정한다면서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신씨는 향후 ‘전설’을 문학집에서 거두고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사항을 내려놓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씨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 며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아쉽다” “주의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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