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SK C&C와 합병 예정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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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리 기자 ] 국민연금의 반대라는 암초를 만난 SK그룹이 SK C&C와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SK그룹은 "국민연금기금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지만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의결권 자문기구가 찬성 의견을 냈고 SK의 대다수 주주들도 찬성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SK와 SK C&C 합병 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합병 비율과 자사주 조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SK와 SK C&C는 지난 4월 1:0.7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이 같은 합병 비율을 두고 SK C&C의 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가에 유리하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최 회장 일가는 SK C&C 지분 49.3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SK 지분율은 0.04%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합병을 추진키로 하면서 SK와 SK C&C는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열어 정관변경과 존속법인 이사회의 신규 이사 선임 등 합병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SK그룹은 "국민연금기금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지만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의결권 자문기구가 찬성 의견을 냈고 SK의 대다수 주주들도 찬성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SK와 SK C&C 합병 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합병 비율과 자사주 조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SK와 SK C&C는 지난 4월 1:0.7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이 같은 합병 비율을 두고 SK C&C의 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가에 유리하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최 회장 일가는 SK C&C 지분 49.3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SK 지분율은 0.04%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합병을 추진키로 하면서 SK와 SK C&C는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열어 정관변경과 존속법인 이사회의 신규 이사 선임 등 합병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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