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자연을 담았다…'그린 프리미엄'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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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조경 대상 -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뛰어난 주변 환경과 차별화된 커뮤니티로 입주민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경기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가 한경 주거문화대상 단지조경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친환경 아파트를 지향하는 만큼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된 조경에 높은 점수를 줬다.
파주시 당동리에 있는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는 지하 2층~지상 22층, 총 14개동에 100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3~117㎡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비중이 높다.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에는 ‘프리미엄 주거지’라는 인식이 생긴다. 거주자의 만족도가 높고 아파트 가치도 덩달아 상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 이전에는 조경이 녹지율 확보 정도에 그쳤다. 최근에는 테마를 갖춘 공원이나 단지 사이를 연결하는 전용 산책로, 각종 대중운동이 가능한 기능적인 공간까지 폭넓게 아우르면서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는 수변정원인 퀸즈가든을 비롯해 에코가든, 팰리스광장, 꿈마루놀이터 등 14가지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입주민이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 CGV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파주 출판 문화정보산업단지와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영어마을, 프로방스, 첼시신세계아울렛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리버팰리스 입주민을 위한 토털서비스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인 GX,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로이 복층유리 창호시스템(발코니등 일부 실 제외)을 갖췄고, 화장실 층상배관 적용으로 생활소음 감소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편리한 교통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통한 서울로의 진입도 쉽다. 파주시가 추진 중인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
42년 건설 역사를 자랑하는 한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를 비롯해 전국에 17만여 가구의 주택 공급실적을 자랑하는 기업(시공능력 23위)이다. 한양은 지난해 국내 주택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환경친화대상도 받았다. ‘한양수자인’은 친환경 주거공간을 대표하는 전국 브랜드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매출보다 고객 감동이 먼저인 기업 만들 것”
한동영 한양 사장
“한양이 꿈꾸는 미래는 단순한 규모 위주가 아닌 내실 있고 건강한 건설회사를 이끄는 것입니다. 매출보다는 고객이 느끼는 감동의 깊이를 성공의 척도로 삼고 있습니다.”
한동영 한양 사장(사진)은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건설회사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그 이름만으로도 자부심과 긍지가 되는 기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한경 주거문화대상 단지조경대상은 입주민의 감동을 먼저 고려한 기업문화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언급했다.
또 한양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다. 국내에 영구 귀국한 사할린동포를 위한 봉사활동은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다. 지난 4월에는 사할린동포 어르신들을 모시고 야유회를 다녀오는 등 매년 김장 담그기, 자선바자회, 위문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 사장은 “올해 사업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기업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로서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 기반 위에 건설명가로서 나아가기 위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양은 에너지 사업과 발전사업, 서남해안기업도시 개발을 축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영농 바이오산업을 미래축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42돌 맞은 건설名家…주택사업서도 위상 회복
한양은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 예술의전당, 과천 서울랜드, 문학경기장, 평택 LNG 기지 등 과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실적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1973년 창업 이후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은 한양이다.
그동안의 실적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또 세계적인 권위의 워싱턴포스트지와 ENR에서 세계 12위의 건설사로 선정될 만큼 건설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한양은 급격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년 빠른 수주와 매출 실적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매출이 2007년 4170억원, 2008년 6936억원에 이어 2009년부터는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07년 47위에서 2013년 26위, 지난해 23위로 7년 만에 24계단을 뛰어올랐다. 그룹의 지원을 받는 계열 건설사가 아닌 독립적인 건설사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양은 토목과 공공공사에서만이 아니라 주택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수자인’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했던 2010년 한 해만 수도권에서만 40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2012~2014년에는 세종시에서만 6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과거 ‘압구정 한양아파트’로 대표되던 건설명가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