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비오는 날 서킷 달린 '뉴 미니 JCW'…"내가 제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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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JCW 출시[ 김근희 기자 ]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 ' 뉴 미니 JCW'를 만나기 위해 트랙으로 향했다. '가장 빠른 미니'라는 타이틀이 붙은 JCW를 비 내리는 날 서킷에서 체험해봤다.
BMW 미니, 올해 7000대 판매 목표
BMW 미니는 이날 드라이빙센터에서 JCW를 출시하고 트랙행사를 열었다. JCW는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다.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존 쿠퍼(Jon Cooper)의 작품(Works)'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미니 JCW는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낸다. 이전 JCW 모델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9%, 23% 향상됐다. 공인 복합연비는 11.9km/ℓ다. 가격은 4890만원.
주양예 BMW미니 총괄이사는 "미니가 한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10년째가 됐다"며 "올해에는 JCW 등 신차를 기반으로 총 7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대수(6572대) 대비 약 7% 성장한 수치다.
미니의 야심작 JCW를 타고 서킷을 달렸다. 으르렁 거리는 엔진 소리가 짜릿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6km다. 속도를 160km/h까지 올리자 차가 빠르게 앞으로 치고나간다. 비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워 급격하게 운전대를 꺾는 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잘 따라온다.서킷 체험 후 다른 트랙으로 자리를 옮겼다. 트랙에는 장애물 코스, 원형코스, 차선변경 코스, 급제동 등 짧은 코스들이 준비돼있다. 지그재그로 줄지어진 장애물을 통과했다. 운전대를 딱 돌리는 만큼 차가 움직인다. 원형코스를 꽤나 빠른 속도로 도는데도 차가 밖으로 밀리지 않고 안정적이다.
주 이사는 "JCW 출시로 미니의 스포티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 외에도 미니 고객에 특화된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클럽을 만드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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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