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 이제 레이저로 치료하세요

미소가인피부과, 발톱무좀 레이저클리닉 개설
“TV 광고에서처럼 제 발톱 모양이 심하게 변형됐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일반 무좀처럼 심하게 가렵지도 않아서 발톱무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여름철 잦은 스타킹 착용으로 발톱무좀균을 키워왔던 김모씨(27)는 이렇게 맗했다.

김씨의 사례처럼 발톱무좀은 일반 무좀과는 달리 가려운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 않아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무좀 증상은 시기에 맞춰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여름철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와 장시간 신고 있는 신발로 인해 습한 상태를 지속시켜 발톱무좀을 악화시킬 수 있다.발톱무좀의 경우 피부 사상 균 외에도 다른 진균에 감염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치료법에 있어서도 일반 약품을 통한 민간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방치할 경우 손발톱에 침투했던 균이 옮겨가 또 다른 무좀을 불러올 수 있다. 장기간의 치료에 있어서도 진행이 더딜 수 있어 좀 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톱무좀은 진균(곰팡이균)이 발톱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발톱무좀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좀 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진균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 좋다. 고정훈 미소가인피부과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핀포인트 레이저를 도입, 발톱무좀 레이저치료에 풍부한 임상치료 경험을 갖고 있다.

고 원장은 “발톱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레이저를 통하여 치료할 수 있다”며 “특히 핀포인트 레이저는 발톱 밑의 정상 피부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선택적으로 진균만 죽일 수 있는 새로운 발톱무좀 치료법“이라고 말했다.고 원장은 이어 “국내 여러 학회에서 발톱무좀 레이저치료에 대한 임상치료 경험을 발표한 결과, 기존에 약물치료가 불가능했던 여러 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무좀 균의 주요 곰팡이인 trichophyton rubrum은 발톱무좀이 있는 부위에 65도 이상의 온도를 전달해 주어야 파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던 색소 레이저 방식인 Q-switched Nd-YAG 레이저는 1회 조사 시에 23.8도 정도의 열이 발생하여 사용에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핀포인트레이저의 경우 한 번에 79도의 열까지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발톱무좀의 곰팡이를 제거하기에 충분하며 기존에 있던 다른 레이저와는 달리 10개의 마이크로 펄스라는 작은 레이저 빔으로 나뉘어 있어 0.05초 간격으로 빛을 조사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입히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발톱무좀 제거를 위한 레이저시술은 한달 간격으로 3-5회 정도로 받는 것이 좋으며 시술 후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러한 레이저는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이 있으며 시술시간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10분 정도의 소요시간을 가지고 있다. 핀포인트레이저는 숙련된 치료경험을 갖은 의료진의 판단과 함께 개개인의 발톱 상태와 약물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어야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